코로나19 영향, 지난달 마스크 관련 불만 급증
코로나19 영향, 지난달 마스크 관련 불만 급증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2.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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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 등 여행 관련 계약 취소 위약금 불만도 증가
전체 소비자상담건수, 전월 대비 3.4% 감소
마스크 배송지연과 주문취소 등의 소비자불만이 급증했다.(이미지=연합뉴스)
마스크 배송지연과 주문취소 등의 소비자불만이 급증했다.(이미지=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배송지연과 구매취소 관련 소비자 상담이 대폭 늘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14일 밝혔다.

올해 1월 소비자상담은 총 5만7641건으로 전월(5만9655건) 대비 3.4%, 전년 동월(6만6913건) 대비 13.9% 각각 줄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 중 전월 대비 ‘보건·위생용품’이 1153.7%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국외여행(395.8%)’, ‘항공여객운송서비스(59.4%)’, ‘외식(43.8%)’, ‘호텔·펜션(42.7%)’ 등 순이었다.

‘보건·위생용품’의 경우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마스크의 배송지연과 구매취소 관련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국외여행’, ‘항공여객운송서비스’ 등 여행 관련 품목과 ‘외식’, ‘호텔·펜션’ 등 다중 이용시설 관련 품목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계약을 취소하면서 발생한 위약금 문제가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보건·위생용품(551.0%)’, ‘비데 대여(렌트)(289.1%)’, ‘국외여행(250.9%)’ 등으로 집계됐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국외여행’이 3649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의류·섬유’ 3114건, ‘정수기 대여(렌트)’ 1717건 등이 따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6329건(30.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4909건(27.5%), 50대 1만552건(19.5%) 등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1만4711건, 25.5%)’, ‘계약해제·위약금(1만4617건, 25.4%)’, ‘계약불이행(8484건, 14.7%)’ 등 순으로 많았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특수판매 중에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710건, 27.3%)’, ‘방문판매(2519건, 4.4%)’, ‘전화권유판매(1594건, 2.8%)’ 등의 비중이 높았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