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일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오는 28일 일본을 찾는다.
14일 연합뉴스는 산케이신문이 “중국의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양 위원이 오는 28일부터 29일 일본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양 위원이 일본 방문 기간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을 만나 오는 4월 초 예정된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일과 관련한 조율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기타무라 국장과 회담 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예방할 가능성을 점쳤다.
시 주석은 앞서 4월 초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일본 내에서 시 주석의 방일을 연기하는 등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일본은 추이를 지켜보면서 지난 4일 예정대로 시 주석의 방일을 진행하겠다고 잠정 확정했다.
하지만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활개하면서 대응을 위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양 위원은 일본을 방문해 이런 상황을 공유하고 시 주석의 방일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과 중국이 오는 15일 독일에서 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이 자리에서 먼저 시 주석의 방일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inahlee@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