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코로나19 관리 잘돼… 이젠 민생 안정 나설 때”
정총리 “코로나19 관리 잘돼… 이젠 민생 안정 나설 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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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관리가 잘 되고 있다며 “민생 안정을 위한 경제활동에 적극 나설 때”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제는 정부나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다.

14일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국내 환자 중 완치돼 퇴원하는 분이 계속 늘고 아직 병실에 계신 분도 대부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민의 안전과 더불어 민생을 챙기는 일은 국가의 사명”이라며 “정부는 국민 안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소비를 늘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도 정부를 믿고 안전 행동 수칙을 참고하면서 일상의 생활을 유지하고 기업들도 예정된 경제활동에 적극 나서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중국 유학생 입국에 대한 대응 방침도 밝혔다. 그는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 중국인 유학생과 노동자가 대거 입국하고 있다”며 “아직 몇 가지 위험요소는 있다. 정부는 긴장을 유지하면서 위험요인을 꼼꼼히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중국인 유학생, 노동자들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차별이나 혐오 정서가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 이름에 지리적 위치 등을 포함하지 않은 데에는 ‘낙인효과’를 방지하려는 의미임을 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오는 15일 수용된 우한 교민들의 퇴소를 앞두고 "이들이 잘 생활할 수 있게 지원해 준 충남 아산, 충북 진천 주민과 지역 관계자들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