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美 소니 픽쳐스와 영화 '크로스파이어' 배급계약
스마일게이트, 美 소니 픽쳐스와 영화 '크로스파이어' 배급계약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2.13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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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스마일게이트)
(이미지=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는 자사의 PC온라인 1인칭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영화화를 위해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소니 픽쳐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소니 픽쳐스는 이번 계약으로 영화 ‘크로스파이어’의 글로벌 배급을 담당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5년 할리우드 진출을 선언하고 텐센트 픽처스‘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제작한 닐 모리츠(Neal Moritz)의 오리지널 필름과 ‘크로스파이어’ 영화 제작 계약을 맺었다. 

이어 2017년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13시간’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척 호건(Chuck Hogan)과 함께 영화의 1차 시나리오를 완성시켰다. 텐센트 픽처스도 ‘크로스파이어’ 영화화 프로젝트에 공동 제작과 투자로 합류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의 헐리우두 진출이 게임 IP의 무한한 확장성과 한국 게임 산업의 저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앵그리버드(Angry Bird), 어세신 크리드(Assassin’s Creed), 툼레이더(Tomb Raider), 월드오브워크래프트 (World of Warcraft)등 해외 유명 게임이 영화화 된 바 있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IP사업 총괄(상무)은 “소니 픽쳐스라는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 크로스파이어 IP의 힘을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전 세계에 입증 할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크로스파이어가 훌륭한 영화를 통해 게임 산업의 사업 다각화에 있어 좋은 선례를 만드는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일게이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IP 명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좋은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로스파이어는 2007년 출시 이후 전 세계 80여개국, 10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온라인 게임이다. 현재 전 세계 80여개 나라에서 서비스 중이며, 2013년 출범한 e스포츠 리그 ‘CFS(크로스파이어 스타즈)’는 중국을 비롯해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의 IP를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메이저 제작사인 유허그, 텐센트 비디오와 손잡고 추진 중인 크로스파이어 IP기반 e스포츠 드라마가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에선 콘솔게임 ‘크로스파이어X’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중국 쑤저우 지역에 크로스파이어를 직접 서바이벌 게임으로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실내 테마파크를 오픈했고, 연내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