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올해 바이오·헬스케어·제약 업종에 1조원 정책금융 공급 계획
수출입銀, 올해 바이오·헬스케어·제약 업종에 1조원 정책금융 공급 계획
  • 김현진 기자
  • 승인 2020.02.14 0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GC녹십자 방문…북미시장 진출 협의
"투자·대출·보증 활용해 바이오 혁신기업 대외진출 지원 역할 할 것"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바이오·헬스케어·제약 업종에 지원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사진=수출입은행)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바이오·헬스케어·제약 업종에 지원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사진=수출입은행)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정부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3대 신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 1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3일 용인에 소재한 GC녹십자를 방문해 북미시장 등 녹십자으 해외시장 진출 계획 등을 듣고 금융지원 방안 등을 협의했다.

GC녹십자는 필수 의약품인 혈액제제와 백신, 전문의약품 개발·제조에서 질병 예방과 진단, 사후관리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종합기업이다.

2017년 캐나다에 바이오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미국 현지 R&D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한국 바이오의 해외시장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GC녹십자의 대표 제품인 면역계 질환 치료제 ‘아이비 글로불린-에스엔’은 임상을 완료하고 미국 판매허가 신청을 추진하고 있는 등 북미 본토에 본격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일섭 GC녹십자 회장은 이날 면담 자리에서 “글로벌 제약사 도약은 한국 헬스케어 산업의 시대적 과제인 만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R&D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이를 위해 수은 등 정책금융기관의 R&D, 시설투자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방문규 행장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대한민국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해외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절실한 이 시기에 투자·대출·보증 등 수은이 가진 금융수단을 활용해 혁신기업의 대외진출을 지원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수은은 올해 신약개발 등 R&D 자금 대출·보증, 해외 생산시설 확충 등 바이오 기업의 해외 현지화를 지원하기 위한 시설, 운영자금 공급 외에 개도국 공공의료사업 발굴을 지원하는 등 바이오·헬스케어·제약 업종에 약 1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2000억원 규모의 수은 바이오펀드(가칭)를 설립해 바이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는 등 바이오 분야의 산업 생태계 조성 역할을 추진할 방침이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