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부산지역 표준 공시지가 평균 6.20% 상승
2020년 부산지역 표준 공시지가 평균 6.20% 상승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2.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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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금강제화㎡당 4300만 원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률 4위

2020년 1월 1일 기준 부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도 상승률 10.26%보다 크게 둔화한, 평균 6.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6.33% 상승률보다 낮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와 지방세 등 과세자료와 복지 분야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매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평가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시한다.

부산의 경우 관내 16개 구·군 표준지 1만7986필지의 가격(원/㎡)을 조사한 결과다.

부산은 올해 6.20% 상승하는 등 평균지가 변동률이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전년도(10.26%)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했다. 지난해 표준지 공시지가의 현실화 율이 제고된 이후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지역 상승률은 전국평균 6.33%보다는 낮으나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7.89%, 광주 7.60%, 대구 6.80%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인근 경남(2.38%↑)과 울산(1.76%↑)은 전년보다 소폭 상승에 그쳐 17개 시·도 중 상승률이 각각 16위와 17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년도에 가격이 급등했던 부산 중구는 4.41%(전년 17.18%), 부산진구는 5.97%(전년 16.33%), 서구는 6.14%(전년 11.94%) 상승에 그쳤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공시가격의 현실화율을 처음 반영하면서 큰 폭 상승했다.

부산은 그동안 토지가격이 실제 거래가격과 비교해 저평가된 역세권과 상권 지역, 고가주택 중심으로 실거래가를 반영하면서 표준지 공시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해운대관광리조트와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사업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영향으로 해운대구(8.72%), 동래구(7.72%), 연제구(6.79%), 수영구(6.71%)가 전국 평균 상승률(6.33%)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강서구(4.28%), 중구(4.41%), 영도구(4.48%), 동구(4.9%) 등 12개 구·군은 김해 신공항사업추진 지연, 해운업·조선업 경기침체 등으로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부산에서 표준지가가 제일 높은 토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부산진구 부전동 254-20번지(서면 금강제화)로 ㎡당 4300만 원이며, 가장 낮은 곳도 지난해와 동일한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40번지로서 ㎡당 96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