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렉서스·포르쉐·BMW 줄줄이 꺾고 내구성 1위
제네시스, 렉서스·포르쉐·BMW 줄줄이 꺾고 내구성 1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13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JD파워 내구품질조사 결과…소비자 불만 최저
'G80'은 프리미엄 중형차 부문 최우수품질상 수상
제네시스 ‘G80’ 스포츠 차량 위에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로부터 받은 2개의 상패가 올려져 있는 모습.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스포츠 차량 위에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로부터 받은 2개의 상패가 올려져 있는 모습. (사진=제네시스)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발표한 내구품질 평가 결과에서 조사 대상에 포함된 첫해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제이디파워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전체 조사 대상 브랜드 중 가장 뛰어난 점수를 기록해 최우수 내구품질 브랜드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하며,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VDS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177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6년 8월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VDS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제네시스는 조사 대상에 포함된 첫해 전체 브랜드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점수(89점)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렉서스는 100점을 받아 2위로 밀려났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는 포르쉐(104점), 링컨(119점), BMW(123점)가 각각 3위부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가 받은 89점은 지난 2015년 한층 엄격해진 평가방식이 도입된 이래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던 렉서스와 같은 기록이다. 지난 2015년 렉서스도 89점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G80’은 중형 프리미엄 차급(Midsize Premium Car) 부문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올해 VDS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고급 브랜드 13개를 포함해 총 32개 브랜드, 222개 모델, 3만6555대의 차량이다.

제네시스는 내구품질이 차량 구입 시 영향을 미치는 중고차 가격, 차량 잔존 가치와 직결되는 만큼 이번 결과가 브랜드 가치 향상과 차량 판매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제네시스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2년 연속 종합 1위, 3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 제네시스는 전년보다 5점 개선된 63점(신차 100대당 품질 불만 건수가 63건)으로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도 미국 시장 진출 첫해인 지난 2017년부터 기존 신차 품질 강자로 자리매김했던 유수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용우 제네시스사업부장(부사장)은 “제네시스는 3년 연속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하며,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그 품질을 입증한 바 있다”며 “신차품질에 이어 내구품질까지 인정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