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전세기' 147명, 코로나19 진단검사 '전원 음성'
'3차 전세기' 147명, 코로나19 진단검사 '전원 음성'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2.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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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 등을 태운 버스가 12일 오전 임시 생활 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 등을 태운 버스가 12일 오전 임시 생활 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3차 전세기로 입국한 교민과 외국 국적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에 거주중인 교민과 중국 등 외국 국적 가족 147명을 국내로 이송했다.

이후 실시된 국내 검역 과정에서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었던 5명과, 그 자녀 2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 경기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임시생활 시설에 입소했다.

증상이 없었던 나머지 140명도 국방어학원 입소 후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앞으로 14일동안 국방어학원에서 생활하게 되며, 7개 부처와 이천시로 구성된 정부합동지원단이 이를 지원한다.

우한 귀국 국민들은 1인 1실을 원칙으로 배정되고, 기본적인 생활물품을 제공받는다. 매일 2회 증상을 검사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국가 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된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기본적인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필요한 생활물품을 제공해 드리고, 심리상담 지원사와 통역사도 배치돼 있다"면서 "3차 우한 국민들께서도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방역조치하고 불편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