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신뢰도 높인다"…서대문구, 채용감찰관제 도입
"구정 신뢰도 높인다"…서대문구, 채용감찰관제 도입
  • 허인 기자
  • 승인 2020.02.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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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감찰관 5명이 채용과정 참관·부정청탁 감시
서대문구청 청사 전경. (사진=서대문구)
서대문구청 청사 전경. (사진=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는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으로 구정 신뢰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채용감찰관 제도’를 도입,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정한 채용의 중요성과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는 가운데 구는 지난주 열린 제257회 서대문구의회 임시회에 ‘서대문구 채용감찰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제출했다.

이달 7일 구의회 본회의에서 조례안이 최종 의결됨에 따라 서대문구는 이달 안으로 이 조례를 공포할 예정이다.

서대문구 채용감찰관은 외부 감시자로서 서대문구 전 부서와 산하 기관의 서류전형과 면접 등 모든 채용 과정에 참관해 관련된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채용절차와 서류전형 및 면접심사의 적정성을 살피고 심사위원 위촉 기준 준수 등 법적 권고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또한 부정 청탁이나 부당 지시, 외부의 부적절한 인사개입이 있는지 감시한다.

여기에서 위법하거나 부당한 사실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구청장에게 제도개선을 제안하고 감사를 요구할 수 있다.

구는 올해 5월 채용감찰관 제도 시행을 목표로 법률가, 회계사, 행정과 인사조직 분야 전문가 등 5명의 감찰관을 위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부서별 채용 계획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사전 검토하는 일상 감사도 확대 시행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기회를 동등하게 부여하는 채용은 실력으로 당당하게 경쟁하는 공정사회의 주요한 요소”라며 “채용비리 없는 청렴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대문구가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