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사망 1300명… 후베이 확진자 10배 '폭증'
中 코로나19 사망 1300명… 후베이 확진자 10배 '폭증'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2.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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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진단 환자 1만3332명도 확진자에 포함해 수치 ↑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대형 전시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들이 설치돼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대형 전시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들이 설치돼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3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중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는 각각 1300명과 5만9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 사망자와 확진자 급증했다. 후베이성은 지난 12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1만4840명, 사망자가 242명 늘었다.

사망자 수는 전날(94명)의 두배 이상 늘었고, 확진자 수는 전일(1638명)에 비해 무려 10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불어난 것은 확진 범위에 감염이 90% 이상 확실한 임상 진단을 받은 1만3332명이 새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후베이성은 이날부터 다른 성(省)에서 발표된 진단 분류와 일치하도록 '임상진단' 사례를 확진 사례에 포함시켜 발표하기로 했다.

후베이성 위건위는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이 깊어지고 진료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후베이성에선 기존 의심환자에 대한 관찰과 진단 결과를 정정해 신규 환자에 대해 새로운 진단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확진자 중 5천647명이 중태며 1천437명은 위중한 상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