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방러… "양자 현안·푸틴 방한 등 논의할 게 있다"
김현종 방러… "양자 현안·푸틴 방한 등 논의할 게 있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2.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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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나흘 만에 러시아 방문 주목
외교·안보 분야 고위인사 만날 듯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대기중이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대기중이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사진=연합뉴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양자협력과 지역 현안 등의 논의를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4시20분경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차장은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방러 목적에 대한 질문에 "양자 현안들이 있고, (올해가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인 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과 관련해 논의할 게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차장은 남북협력이나 북미협상 등도 논의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러시아에서 북한 측 인사와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차장은 "푸틴 대통령이 방한하실테니 구체적 내용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면서 "구체적 방한 일정은 논의해야한다"고 했다. 

러시아 측이 초청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양자 현안이 있고, 해결할 문제들이 있어 왔다"고만 답했다. 

김 차장은 모스크바에 2박3일간 머문 뒤 서울로 돌아간다. 

앞서 김 차장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만난 바 있다. 

방미 나흘 만에 러시아를 찾은 것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방러 기간 중 김 차장은 러시아 외교·안보 분야 고위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협상 재개 및 양국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