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도시철도 개통시 환승역 혼잡도 '급증'"
"GTX·도시철도 개통시 환승역 혼잡도 '급증'"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2.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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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분석… 삼성역, 시간당 최대 1만명
주요 환승역에서 발생 가능한 혼잡 유형. (자료=서울연구원 보고서 발췌/연합뉴스)
주요 환승역에서 발생 가능한 혼잡 유형. (자료=서울연구원 보고서 발췌/연합뉴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서울시 도시철도의 개통으로 삼성역 등 주요 환승역 혼잡도가 급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서울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광역·도시철도 네트워크 확장의 파급효과와 서울시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GTX가 개통되면 철도 수요가 분산돼 서울 지하철 혼잡도는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GTX와 연결되는 주요 환승역의 혼잡도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주요 환승역은 삼성역, 서울역, 연신내역, 수서역, 양재역 등으로, 수요가 20~7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역의 경우 모든 혼잡(첨두) 시간대를 합친 이용객이 1만3000~1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엘리베이터 등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혼잡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10년 내 개통 예정인 서울시 도시철도로 인한 혼잡도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시 일대에는 GTX를 포함해 15개 노선, 약 356㎞의 철도가 건설될 예정인데, 이로 인해 서울역, 청량리역, 삼성역, 수서역 등 주요 환승역의 혼잡도가 오를 것이란 의견이다.

이에 보고서는 환승역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용자 동선과 행태를 고려한 환승 통로 및 플랫폼 설계 △혼잡 구간에 대체수단(출퇴근 맞춤버스 등) 도입 등을 제안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