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 면접 돌입… '과열경쟁·TK·PK·중진' 여전히 골머리
한국당, 공천 면접 돌입… '과열경쟁·TK·PK·중진' 여전히 골머리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2.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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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과정서 긴장감·신경전 팽팽
황교안·김태오·영남 여전히 고심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공천) 작업을 위해 예비후보자 면접에 돌입했다.

다만 예비후보 간 치열한 경쟁과 TK(대구·경북)·PK(부산·울산·경남) 지역 예비후보 쏠림 현상, 일부 현역 의원과 중량급 인사의 험지 출마 고사로 골머리를 썩는 분위기다.

한국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2일 서울 지역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에 대한 1차 면접을 실시했다.

오전에는 △서울 중구성동구갑 △서울 용산구 △서울 광진구갑 △서울 광진구을 △서울 동대문구갑 △서울 동대문구을 △서울 중랑구갑 △서울 성북구갑 등의 예비후보 면접을 진행했다.

공관위는 이번 면접에서 각 지역구에 대한 총선 승리 전략을 묻고, 예비후보 이력 속에 들어있는 단점 등을 꼽아 극복 방안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면접 과정에선 팽팽한 긴장감과 신청자 간 신경전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예비후보를 향해 "공천 결과에 승복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들은 "그러겠다"면서도 "공정한 룰(규정)로 임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당은 TK·PK 지역 예비후보 쏠림과 현역들의 지역구 유지 등으로 고심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공관위는 당내 대통령 선거 주자급인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험지 출마를 거부하고 고향 출마를 고집하면서 진땀을 흘렸다. 공천에서 배제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는 했지만, 당 간판급 인사를 잘라내기엔 난해한 실정이다.

다만 당초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출마를 고집했던 홍 전 대표는 경남 양산을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그동안 한국당 지도부와 공관위의 '수도권 험지 출마' 요청에도 불구하고 고향인 밀양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다가 전날 양산을 등 '경남 험지' 출마는 수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을은 현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 현재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두관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서울 종로에서 붙은만큼 또 하나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다만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의 경우 여전히 고향인 거창이 있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고수해 진통을 겪고 있다. 당에선 김 전 지사가 경남 창원성산에서 출마하길 원하고 있다.

big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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