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지역구 통·폐합… 행안위 간사, 일단 선거구 획정위 의견부터
막 오른 지역구 통·폐합… 행안위 간사, 일단 선거구 획정위 의견부터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2.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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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정위 논의 파악하고 공유할 필요있어… 설명 듣고 의견 좁히기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간사(왼쪽)와 자유한국당 이채익 간사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총선 선거구 획정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간사(왼쪽)와 자유한국당 이채익 간사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총선 선거구 획정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2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의 선거구 획정과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만나 그간의 논의 내용을 공유한 후 2월 임시국회 내 결론 내기로 합의했다.

행안위 여야 간사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이채익 의원실에서 만나 전날 선거구 획정 관련 원내대표 간 회동 내용을 토대로 논의에 나섰다. 앞서 이인영(민주당)·심재철(한국당) 원내대표는 2월 국회를 오는 17일부터 30일간 열고, 선거구 획정의 경우 행안위 여야 간사 협의에 따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당 이 의원은 이날 간사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임시국회가 끝나는 날이 3월 5일(마지막 본회의 예정일)이니 최대한 (논의)해 통과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여야 간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획정 업무는 민간기구(선거구획정위)가 구성돼 하고 있으니, 민간기구의 획정 논의를 파악하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서 민간기구의 지금까지의 선거구 획정 논의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 좁혀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일정은 실무적 절차를 조율한 후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민간 획정위의 설명을 들을 것이란 게 이 의원 설명이다.

이 의원은 이어 "선거구 획정은 당리당략이나 이해관계로 충돌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공정·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획정위가 보고 있으니 그분들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간사는 또 획정위 위원 인선과 관련한 한국당의 문제제기에 대해 "(한국선거학회·정당학회가 추천한 획정위원의 경우) 저희는 적절치 않은 위원으로 판단해 여당에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낸 상태"라면서도 "추가로 다시 위원을 추천받는 것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