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뉴햄프셔주(州) 예비경선(프라이머리)에서 승리했다.
CNN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오후 뉴햄프셔주 총 301개 선거구에서 프라이머리 선거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이 승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95% 개표 기준 샌더스 상원의원은 26.0%를 득표해 24.4%를 득표한 부티지지 전 시장을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19.7%로 3위다.
4위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9.3%), 5위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8.4%)으로 이들은 표율이 10%에 미달했다.
승리가 확실시 되자 샌더스 의원은 이날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나의 이번 승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종말의 시작"이라고 외쳤다. 부티지지는 그에게 축하를 보냈다.
뉴햄프셔는 미 대선 두 번째 경선지지만, 일반 유권자도 참여 가능한 비밀투표 방식이어서 민심을 더 잘 반영해 향후 대선 레이스를 가늠할 척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뉴햄프셔에는 24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이날 득표율에 따라 샌더스 상원의원과 부티지지 전 시장이 각 9명씩을, 클로버샤 의원이 6명을 얻었다.
아이오와 예비경선 결과까지 합치면 부티지지 전 시장은 23명, 샌더스 의원은 21명, 클로버샤 의원은 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공화당은 아이오와 코커스 때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가 펼쳐지면서 하나마나한 경선을 연출했다.
sunha@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