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학위 취득자 실업률 4년째 상승
박사학위 취득자 실업률 4년째 상승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2.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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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중 1명꼴…여성 실업률 더 높아

국내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들의 실업률이 4년째 상승하면서, 지난해 25%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신규 박사 학위취득자 조사 결과’ 응답자 9313명 중 25.2%가 실업자로 집계됐다.

실업자 비율이 25%를 넘긴 건 조사를 시작한 2014년(21.3%) 이후 처음이다. 박사학위 취득자들의 실업률은 2016년 21.6%, 2017년 22.9%, 2018년 23.4% 등 매년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 박사의 취업이 더 어려웠다. 작년 실업자 비율은 남성 박사의 경우, 23.2%, 여성 박사는 28.5%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6%로, 비수도권(24.3%)보다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 박사학위 취득자의 실업자 비중이 3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문(29.2%), 공학(28.8%), 예술·체육(24.9%), 사회(21.5%), 교육·사범(17.4%), 의약(14.5%)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통계결과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대학에서 2019년 2월과 2018년 8월 박사학위를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