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신작 출시지연에 매출↓…‘라이선스 사업’ 확대
위메이드, 신작 출시지연에 매출↓…‘라이선스 사업’ 확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2.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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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손실 69억원…매출 1136억원, 전년 대비 11%↓
신사업 본격 추진…한·중 시장 탄력적 대응위한 방안 모색
 

위메이드는 작년 비용감소 등으로 적자 폭을 줄였지만, 신작 라이선스 게임 출시 지연 탓에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위메이드는 올해 라이선스 사업 확대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1136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비용이 줄어든 덕분에 전년 361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작년 위메이드의 영업비용은 1년 전보다 26.1% 하락한 120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485억원에서 265억원으로 감소했다.

매출도 1년 만에 11% 줄었다. 4분기 라이선스 매출이 전분기 대비 29%, 전년보다 37% 줄어들면서, 매출 하락세를 이끌었다.

위메이드는 “대작 라이선스 게임 출시가 지연됐고, 기존 라이선스,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지식재산권 침해 적극 대응과 라이선스 사업 확대 △미르의 전설 IP(지식재산권) 신작 모바일게임 3종 개발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신작 출시 등 신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라이선스 부문의 성과가 기대된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12월 중국 법원에서 ‘왕자전기’, ‘전기패업 모바일’ 등의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현재 킹넷, 37게임즈, 셩취게임즈(전 샨다게임즈)와 진행 중인 주요 소송들도 절차를 마무리하고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소송 결과에 따라 ‘미르의 전설’에 대한 권리를 확고히 구축하고, 라이선스 사업 확장과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작 모바일게임 ‘미르4’, ‘미르M’, ‘미르W’을 개발 중이며, 한국과 중국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신사업으로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WEMIX)’을 시작으로,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전기 H5 for WEMIX’등 블록체인 게임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