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단속카메라 및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등
서울 관악구가 난향초등학교 주변 대형 화물차량에 의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했던 난곡로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구·시비 4억2000만원을 들여 대대적인 교통안전시설 개선공사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비구간은 관악구 호암로 난향삼거리부터 난향동 버스차고지까지 약 800m 구간이다.
해당도로는 S자로 굽어 있고 급한 경사가 형성돼있어, 지난해에만 대형 화물차량의 과속 또는 과적에 의한 보도 위 돌진으로 가로수와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7건 발생하는 등 주민의 불안감이 컸던 도로였다.
이에 구는 지난해 10월, 난향초교 학부모·주민 간담회를 개최해 박준희 구청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주민과 함께 난곡로의 문제점을 논의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구는 지난해 11월 부터 △난곡로 교통사고 주요원인인 10t 이상 화물차량 운행을 전면 금지해 사고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차량운행제한을 알리는 LED 대형 교통안내표지판을 7개소 설치했다.
또한, 경찰서 협조를 얻어 지도·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뿐 아니라, 난향초교 앞 횡단보도 주변에서 속도를 줄이는 등 교통법규를 지키도록 유도해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차량 신호위반 및 과속단속 카메라(CCTV) 설치 △노란신호등 신설 △어린이보호구역 표시 적색 미끄럼방지포장 시공(3개차로 x 100m) △스마트 횡단보도(바닥형 신호등, 보행신호 음성안내)를 설치했다.
화물차량이 보도로 올라타고 가로수를 들이받는 과거 교통사고 패턴을 고려하여 덤프트럭이 보도를 덮쳐도 지장이 없도록 △차량충격‧돌진방지 가드레일을 1600m구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을 한층 강화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