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질병전문가 “신종코로나 사태, 4월 전 마무리될 듯”
中 질병전문가 “신종코로나 사태, 4월 전 마무리될 듯”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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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입원한 중국 병원. (사진=연합뉴스)
확진자가 입원한 중국 병원.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계속해 중국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질병 전문가들은 이 상황이 오는 4월 전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연합뉴스는 환구시보 등 현지 매체가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를 인터뷰 한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중 원사는 인터뷰에서 현 추세를 유지할 경우 4월 전에 신종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중국 내 신종코로나가 확산 중에 있으나 그 세가 점점 약해지고 있어 4월 전에는 소멸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중 원사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며 “이 추세라면 2월 말 절정기를 지나 4월 전에 사태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이런 예측의 근거는 현재 환자 수 등 수학적 모델과 최근 감염병 현황, 정부의 모든 조치에 근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 신종코로나에 관해 모르는 것이 많다”며 “신종코로나의 강한 전염성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중 원사는 신종코로나를 가장 먼저 의심했던 의사 리원량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중 원사는 “그는 영웅이며 많은 중국 의사가 그와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중 원사는 로이터통신에 외 관영 신화통과의 인터뷰에서는 신종코로나 잠복기에 대해 올바른 정보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중 원사는 “우리 연구팀이 전국 30개 성 522개 병원에서 임상 자료를 넘겨받아 1099개의 사례를 확인한 결과 신종코로나의 잠복기는 최장 24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잠복기가 24일인 경우는 전체 1099개 사례 중 1건뿐인 것을 볼 때 최장 잠복기 사례가 나오긴 했으나 과학적이지는 않다는 게 그의 말이다.

중 원사는 “우리 연구 결과 신종코로나 환자들의 잠복기 평균치는 4일로 이 분석이 더 과학적으로 전체 상황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