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도시문제 해결 위해 '민간 공유활동' 지원
서대문구, 도시문제 해결 위해 '민간 공유활동' 지원
  • 허인 기자
  • 승인 2020.02.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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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공유촉진사업' 공모…물건·공간 등 공유 지원
서대문구청 전경. (사진=서대문구)
서대문구청 전경. (사진=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가 민간 영역의 공유활동 지원으로 경제, 복지, 문화, 환경, 교통 관련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0년 공유촉진사업’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물건, 공간, 정보, 재능, 경험 등을 공유하려는 관내 비영리 민간단체, 비영리 법인,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이 신청할 수 있는데 공유사업의 참여와 수혜 대상이 서대문구민이어야 한다.

구는 △공구와 아이용품 등의 물건 공유 △요리, 영상제작 등의 지식 공유 △주차장, 창고, 텃밭 등의 공간 공유 △학교 내 공유문화 확산 교육 등을 사업의 예로 들었다.

응모 희망자는 서대문구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구청 3층 기획예산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또는 우편을 이용해 내면 된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서대문구 공유촉진위원회의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평가 지표는 새로운 관점을 통해 공유영역을 확대하는 창의성, 사회문제 해결 기여도, 사업과 사업비 운용 계획 타당성, 지역 특화성 등이다.

구는 지역사회 내 자생적인 공유문화 정착을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이 같은 공모를 이어 오고 있다.

올해는 보다 내실 있는 지원을 위해 예산 규모를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총 1500만원으로 편성했다. 한 기업이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데 지원받는 금액의 10% 이상을 자부담해야 한다.

선정된 기업은 3월 중 서대문구와 협약을 체결한 후 올해 11월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지난해의 경우 △다문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한 언어·문화 공유 △중장년층 미디어 리터러시(정보해석력) 향상을 위한 재능 공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신촌 지역 정수기 공유 사업을 선정한 바 있다.

구는 2015년 1월 ‘서대문구 공유 촉진 조례’ 시행 후 구민의 일상에 스며드는 공유문화 조성을 목표로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다양한 공유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민간 영역의 공유 기반 확산이 사회적 문제 완화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뜻을 함께하는 단체와 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유’란 공간, 물건, 정보, 재능, 경험 등의 자원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말한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