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 확진자 39명 추가… 총 174명 감염
日 크루즈선 확진자 39명 추가… 총 174명 감염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2.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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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정박한 일본 요코하마 항의 크루즈 터미널에 구급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정박한 일본 요코하마 항의 크루즈 터미널에 구급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일본 정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또 다시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자가 추가됐다. 이 크루즈선의 감염자는 총 174명까지 늘었다.

12일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후생상)에 따르면 12일 요코하마에 있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에 대한 신종코로나 추가 검사에서 39명이 추가로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의 감염자 수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모두 174명까지 늘었다. 현재까지 전체 승선자(3711명) 기준 4.7%가 감염 판정을 받은 것이다.

감염자는 모두 요코하마가 속한 가나가와(神奈川)현 내의 의료기관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감염자 수는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당국은 이 크루즈선에 남아 있는 약 3500명 중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크루즈선 격리 기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당초 일본 정부는 1차 집단 감염자가 확인된 지난 5일을 기점으로 잠복 기간 등을 고려해 19일까지만 격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 3차 감염 등을 통한 양성 반응자가 속출함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전원 검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열린 신종코로나 감염증 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들에 대한 검사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