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14~16일 뮌헨안보회의 참석… 폼페이오와 회담 가능성
강경화, 14~16일 뮌헨안보회의 참석… 폼페이오와 회담 가능성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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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펠로앨토의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외교부)
지난달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펠로앨토의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다. 여러 나라가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는 각국이 한반도를 비롯한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1일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강 장관은 금년에는 다자주의를 주제로 하는 메인 패널 세션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다자주의 강화 노력과 관련된 우리의 외교정책 기조를 설명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여러 나라의 외교장관과 교류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의 양자 회담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이번에 양자 회담이 성사된다면 정부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대북 개별관광과 남북철도 및 도로 연결 등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개별관광의 경우 실향민과 이산가족을 중심으로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추진된다는 방침을 폼페이오 장관에게 전해 미국의 협조를 구할 가능성이 있다.

또 현재 빠른 타결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한국과 미국은 방위비 관련 5차 회의를 진행했지만 여전한 입장 차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이번 회의에서 두 외교장관이 만나 문제해결의 돌파구를 마련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관측이 점쳐지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