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보험개발원장 "보험산업 생존역량 강화에 총력 지원할 것"
강호 보험개발원장 "보험산업 생존역량 강화에 총력 지원할 것"
  • 김현진 기자
  • 승인 2020.02.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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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보험개발원 원장(사진=보험개발원)
강호 보험개발원 원장(사진=보험개발원)

강호 보험개발원 원장은 1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정체된 보험산업의 재도약과 생존역량 강화에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이를 위해 △신시장 창출 지원 △보험회사의 비용·업무 효율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환경변화에 대응한 최적 컨설팅 서비스 제공 △자동차·실손의료보험의 구조적 문제 해결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보험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신시장 창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대와 공동 개발한 주요 질환 예측모형을 활용해 인수 가능한 유병자 범위 확대, 관련 상품개발 지원 등을 통해 유병자 건강보험 시장의 성장잠재력 견인과 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최근 인슈어테크 진전에 따른 온디맨드형 상품에 대해 국내외 사례조사, 관련 통계 수집·분석 등을 통해 혁신형 손해보험 상품의 신시장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호 원장은 “사회·경제적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보험 수요에 대응한 신상품 개발뿐 아니라 능동적으로 보험 수요를 발굴, 창출하는 신시장 개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험회사 비용·업무 효율화를 위한 공동인프라도 구축한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핸 ‘자동차보험 손해사정지원시스템(AOS알파)’을 개발해왔는데 올해 1단계로 구축된 AOS알파 시범서비스를 보험회사에 제공해 보상업무의 효율성 강화와 손해사정 품질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험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최적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저금리·저성장과 함께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하에서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확보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확보에 도움이 되는 IFRS17하에서의 부채규모 예측 및 금리변화에 따른 부채 증감 수준 분석을 통해 보험회사별 대응방안 마련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제도 도입에 대응한 실무적인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보험회사의 실제 수요를 기초로 신규 산업가정을 산출·제공하고 보험회사·상품별 특성에 맞는 가정분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보험산업은 저금리·저성장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IFRS17,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 상황을 보험회사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제도적·실무적으로 최적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