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병원건물 별관 건축공사’ 주민들 우려 목소리
함양군 ‘병원건물 별관 건축공사’ 주민들 우려 목소리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0.02.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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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허술로 사고 위험 높아… 건축물 균열 발생
(사진=함양군)
병원건물 별관 건축공사로 인근 건물의 균열 모습. (사진=함양군)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용평리 일원에서 한 병원건물 별관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주민들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함양읍 용평리 일원에 A병원 별관공사(지하2층 지상8층)건설 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사현장 방음시설을 제대로 하지 않아 철근 굴리는 소리와 건축자재 운반하는 소음발생은 물론 안전관리가 허술해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이 공사현장에서 위험물이 떨어질까 불안해 하고 있다.

또한 공사를 실시하면서 지하 2층 터파기로 인한 지하수를 뽑아내 주변 일부 땅꺼짐이 발생하고 특히 건축물에 금이 가는 등 피해가 나고 있어 당국과 현장감독에게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땅꺼짐 등 건설사고로 시민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할 때마다 현장측에서는 “법으로 해결하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군은 주민들의 민원에 수차례 현장에 나왔으나 뾰족한 답변을 주지 못하고 “주의 시키겠다”는 말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임모씨와 박모씨는 “군은 지하수 인근 지반에 대한 지질검사와 공사현장 안전시설, 소음 규정 위반 등을 철저히 조사해 달라”며 관리감독과 대책을 호소했다.

w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