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작년 영업손실 329억원…전년比 적자 전환
제주항공, 작년 영업손실 329억원…전년比 적자 전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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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 대비 9.9% 증가한 1조3840억원 기록
4분기 영업익 적자 돌아서…순익도 적자 확대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29억원을 기록해 전년 영업이익 1012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3840억원으로 전년 1조2594억원 대비 9.9%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은 34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3094억원, 영업손실 451억원, 당기순손실 16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4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의 경우 전년 동기 140억원에서 적자가 확대됐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실적 악화 주요 원인으로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일본 불매 운동, 홍콩 시위 등으로 단거리 여행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을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고, 홍콩 시위 등이 겹쳐 여행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됐다”며 “뿐만 아니라 전년 대비 악화한 환율 등 부정적 외부요인들이 업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