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편의점 배달 서비스 경쟁 가세
세븐일레븐, 편의점 배달 서비스 경쟁 가세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2.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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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부릉 제휴 330여종 적용…수도권 10곳 시범운영
모디슈머·한 끼 등 이색 먹거리 조합 세트도 포함 '차별화'
세븐일레븐은 배달앱 '요기요',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 '부릉'과 손잡고 이달부터 서울·수도권 10곳을 선정해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배달앱 '요기요',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 '부릉'과 손잡고 이달부터 서울·수도권 10곳을 선정해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의 ‘부릉’과 손잡고 배달 서비스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의 배달 서비스 대상 품목은 330여종이다. 1+1, 2+1 등 대표 행사상품은 물론 소비자 주문 편의를 위한 여러 세트상품과 도시락, 디저트, 즉석식품, 가정간편식(HMR), 생활·위생용품 등 구매 빈도수가 높은 품목들 위주로 배달한다.

이 중 간편한 배달 주문을 위해 다양한 먹거리를 조합한 세트상품 30여 품목을 마련해 차별화했다.

‘모디슈머 세트’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배달을 통한 먹는 재미를 제공하고자, 편의점 제품들로 구성한 ‘꿀조합 아이템’을 담았다. 취향에 따라 스파게티와 미트볼, 만두 등으로 이탈리아식 만두 ‘라비올리’로 즐기거나, 곱창볶음과 쌀국수, 반숙란으로 만드는 ‘곱창국수’를 맛볼 수 있다.

‘한 끼 세트’는 1인가구와 직장인이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한 끼 콘셉트에 맞춰 도시락과 샐러드, 디저트 등으로 구성했다. ‘세븐셀렉트 세트’는 세븐일레븐의 특색 있는 PB(Private Brand, 유통업자 주도형 상품) 상품들인 컵라면과 과자, 음료 등 가성비 높은 제품을 담았다.

세븐일레븐의 배달 서비스는 소비자가 요기요 앱을 통해 주문하면, 부릉 배달원이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주문받은 상품을 배송하는 방식이다. 최소 1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이용 가능하며, 배달비는 별도 3000원이다. 주문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다.   

세븐일레븐은 일단 서울·수도권 상권별 주요 거점 10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 배달 서비스가 가능한 주요 매장으로는 서울 소공점과 시그니처타워점, 이태원중앙점, 인천 부평메디칼점 등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배달 앱을 통한 음식 소비가 대표 식생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향후 주문채널과 운영점포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 업계는 배달앱과 제휴를 통해 소비자 편의 향상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배달앱 서비스를 시작한 GS25의 경우 지난 2016년 배달앱 ‘띵동’에 이어 지난해 4월 ‘요기요’와 6월 ‘우버이츠’를 통해 먹거리 배달에 나서고 있다.

CU는 지난해 4월 ‘요기요’와 제휴를 맺은 후, 올해 전국 5000여개 매장으로 배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24도 올 초 요기요와 손잡고 전국 35개 직영점에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