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청소년근로보호센터 상담시간 오후 9시로 연장
여가부, 청소년근로보호센터 상담시간 오후 9시로 연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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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근로 상담 급증… 카카오톡 이용한 상담창구도 마련
청소년 근로보호센터 상담시간 연장.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청소년 근로보호센터 상담시간 연장.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여성가족부가 청소년 근로 상담 건수가 급증함에 따라 청소년 근로보호센터 상담 마감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11일 여가부는 “매년 청소년 근로 관련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며 “야간에도 상담이 가능하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청소년 근로보호센터에서 이뤄진 청소년 부당 처우, 근로 권익 침해 등 상담 건수는 5만9900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 1만6786건, 2018년 3만2822건을 크게 넘는 수치다.

급증한 상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여가부는 전국 4개 권역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근로보호센터 상담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오후 9시 이후부터는 청소년상담전화 등 연계 서비스를 안내하기로 했다.

또 여가부는 상담 과정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해 상담의 질을 향상하고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청소년들이 보다 편리하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카카오톡을 이용한 ‘모바일 청소년 근로보호센터’도 오는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학교가 직접 이용 신청을 하게 되며 해당 학교만의 전문 근로 상담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청소년에게는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정부는 긴급 지원 요구 시 학교 측과 협의해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이 외 여가부는 청소년과 사업주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육’ 확대, 법령을 모범 준수하는 ‘청소년 행복 일터 사업장’ 2700곳 안내, ‘청소년 아르바이트 길잡이’ 등 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이날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경기도 광명에 있는 청소년 근로 현장을 찾아 청소년 근로권익 보호방안 등에 관한 현장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