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종 코로나, 열기로 인해 4월이면 사라질 것"
트럼프 "신종 코로나, 열기로 인해 4월이면 사라질 것"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2.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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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도전에 맞서는 중국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월에는 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해 발언의 배경을 두고 해외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현재보다 기온이 따듯해지는 4월즈음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이날 주지사들과 함께 백악관에서 개최된 비즈니스 세션행사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바이러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4월에는 사라질 거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열기가 이러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죽인다. 그러나 미국은 상황이 좋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이 4월까지는 진정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확신을 줬음을 시사했다. 

미국 내 확진 환자수는 12명으로 이 중 2명 이상이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AFP통신이 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6일 밤(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화 통화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다음 날 논의 사실을 언급하며 “어젯밤에 시 주석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고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이(중국 측)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백악관도 관련 자료를 통해 양국 정상 간 통화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이라는 도전에 맞서고 있는 중국의 저력과 회복력에 신뢰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양측 사이에 폭넓은 소통과 협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daisylee19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