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 작년 比 9.9% 감소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 작년 比 9.9% 감소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2.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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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대책 후 부동산 시장 침체 분위기 확산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 전경. (사진=카카오맵)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 전경. (사진=카카오맵)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작년 동월 대비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16 대책 후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던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침체된 양상이다. 이는 주택시장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 전체 분위기가 가라앉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066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2292건 대비 9.9%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686건이 거래돼 지난해 동월 716건 대비 4.2% 감소했고, 경기도와 인천에서 각각 489건과 158건이 거래돼 전년 대비 9.6%와 43.4%씩 줄었다.

지방의 경우에도 대전 33건(41%↓)과 광주 40건(7%↓) 등 주요 도시의 오피스텔 거래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상가정보연구소는 주택 시장 규제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생각됐던 오피스텔 시장이 침체된 것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12·16 대책 이후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 예상했던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했고, 대책 이후 분양된 오피스텔 3곳이 전부 미분양 됐다"며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오피스텔 시장에까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오피스텔 거래량이 감소했음에도 고가 오피스텔 거래량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달 5억원 이상 오피스텔은 87건이 거래돼 지난해 36건 대비 약 141.7% 증가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