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 통해 1조4천억원 찾아가
지난해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 통해 1조4천억원 찾아가
  • 김현진 기자
  • 승인 2020.02.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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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통해 금융소비자들이 총 1조4000억원의 숨은 금융 자산을 찾아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11일부터 12월20일까지 금융권과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시행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금융권 내에 잠자고 있는 숨은 금융 자산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수 있도록 종전과 달리 캠페인 대상을 확대하고 캠페인 수단을 강화했다.

우선 그간 ‘휴면금융재산’에 한정해 실시하던 캠페인 대상을 ‘장기미거래금융재산’까지 확대헀다. 또 은행·금융투자·보험 등 업권별로 개별 실시하던 방식에서 전 업권과 유관기관이 동시에 참여해 캠페인 역량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고령층, 지역 거주민 등 금융거래에 다소 소외된 금융소비자의 숨은 금융자산 찾기를 돕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금융기관 등이 연계한 지역홍보도 크게 강화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이번 캠페인 기간 중 162만명의 금융소비자가 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4년간 찾아간 휴면금융재산 규모(2조3000억원)의 약 60%에 달하는 수준으로 단일 캠페인 실적으로는 최대 규모다.

또 휴면금융재산외에 장기미거래금융재산이 약 1조2000억원 감죽돼 이번에 편입된 장기미거래금융재산에 대한 환급 실적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권별로보면 보험금이 9247억원으로 가장 많이 찾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예·적금이 3013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휴면성증권 1054억원, 미수령주식 574억원 실기주과실 55억원, 신탁 10억원 등이었다.

보험금은 중도보험금(사고분할보험금·배당금·생존연금 포함), 만기 보험금 등의 장기미거래 보험금이 8781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년 캠페인에서는 휴면금융재산과 장기미거래금융재산뿐만 아니라 카드포인트를 추가하고 고령층이 숨은 금융자산을 더 많이 찾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