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대통령의 말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전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첫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9일) 대통령의 충남 아산, 충북 진천 지역 일정을 수행했다. 현장에서 국민을 사랑하고 섬기려 하시는 대통령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런 대통령의 마음이 국민에게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 비판에 대해서는 "그 문제가 논란이 되리란 것을 왜 몰랐겠느냐"면서 "모든 언론이 지적한 부분을 달게, 아프게 받아들고 감내하겠다"고 했다.
이어 "제 능력의 크기는 보잘것없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생각에 헌신하고 싶었다.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강 대변인은 "이 시대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성공한 정부를 갖는 것이다. 성공한 정부를 갖는 것이야말로 국민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성공한 정부를 가는 여정에 동참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구하는 혁신적 포용국가, 한반도 평화 정책이 결실을 맺는다면 그 결실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가는 것이겠나. 국민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임기 후반기 대변인직을 수락한 것은 향후 정치활동까지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네 글자로 답하겠다. 없습니다"라고 일축했다.
강 대변인은 "임기 후반부라서 오히려 (대변인을 하기로) 선택했다"며 "축구에서도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더 중요한 것 아니겠냐. 후반전이야말로 경기의 승패가 좌우되는 시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치할 생각은) 없다"라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신뢰'를 당부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신뢰를 쌓아나갈지는 소통하며 고민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