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IT기업' 변신 성공…작년 역대 최대실적
NHN 'IT기업' 변신 성공…작년 역대 최대실적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2.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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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매출 17.7%, 영업이익 26.6%↑
게임분야 매출비중 34.6%서 28%로 낮아져
(이미지=NHN)
(이미지=NHN)

지난해 사명변경과 함께 IT(정보통신기술)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NHN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NHN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 1조4891억원, 영업이익 86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7.8%, 26.6% 증가한 실적이며, 사상 최대 기록이다.

구체적으로 게임분야를 제외한 전 부문의 실적이 증가했다. 지난해 NHN의 게임부문 매출은 4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반면, 결제·광고(29.5%)를 비롯해 커머스(27.6%), 기술(26.4%), 콘텐츠(18.2%) 부문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까닭에 게임분야 매출비중은 2018년 34.6%에서 지난해 28%로 낮아졌다.

특히 페이코의 경우 지난해 연간 거래규모가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6조원에 달할 만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NHN은 올해도 게임과 IT분야에서 신사업 추진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상반기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을 출시 목표로 담금질 중이다.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배틀로열 FPS 장르의 신작과 유명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 기반의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결제사업에선 최근 선보인 ‘위치기반 맞춤쿠폰’과 본격적인 사업확대가 기대되는 ‘페이코 오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결제를 지속 확대한다. 아울러 유일한 금융부문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자로서 데이터 비즈니스 사업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2020년은 게임 규제 측면에서도 온기가 전해지길 바라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기술, 콘텐츠 등 부문별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