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동성 체류 한국 일가족 3명 확진…"재외국민 첫 사례"
中 산동성 체류 한국 일가족 3명 확진…"재외국민 첫 사례"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2.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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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자가진단 어플리케이션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자가진단 어플리케이션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내에서 우리 국민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정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한국인 남성과 그의 자녀 2명으로 중국 산둥성에 체류 중인 일가족이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부인의 가족으로, 부인이 먼저 확진된 후 한국인 3명이 지난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 국민 3명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측으로부터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주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 이들의 상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이들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이들을 국내로 이송할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국내에서 확인된 환자가 아니므로 국내 확진자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