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자립형 'LH 장기임대 공동체 사업' 본격화
입주민 자립형 'LH 장기임대 공동체 사업' 본격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2.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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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도촌지구서 1호 '마을 코디네이터' 운영 시작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LH 마을 코디네이터 위촉장 수여식에서 (왼쪽 다섯 번째부터)백경훈 LH 주거복지본부장과 조성희 돌봄세상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LH 마을 코디네이터 위촉장 수여식에서 (왼쪽 다섯 번째부터)백경훈 LH 주거복지본부장과 조성희 돌봄세상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변창흠)는 장기공공임대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LH형 중간지원조직인 'LH 마을 코디네이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LH형 중간지원조직은 입주민과의 소통 및 협력을 통해 단지별 특성에 맞는 주거생활 서비스 등을 발굴하고, 입주민 스스로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LH가 지난 2016년부터 제공해 온 돌봄과 육아, 문화 등 다양한 주거생활 서비스의 연장선에 있다.

LH는 마을 코디네이터를 통해 입주민들이 주거복지·사회적경제 분야 기관들과의 협업하고, 자생적 운영으로 공동체 활성화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첫 사업은 경기도에 있는 사회적기업인 ㈜돌봄세상이 성남 도촌지구 임대주택 3개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돌봄세상 직원인 코디 두 명이 1년간 활동하면서 입주민과 함께 필요한 주거 서비스를 발굴·운영하고, 단지 자립 운영을 위한 교육과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소 운영비용은 LH가 지원하고, 입주민들이 각종 공모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수익을 창출해 자립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LH는 이번 1호 사업에 이어 오는 4월부터 지방 권역 제2호 마을 코디네이터를 운영할 사업자를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백경훈 LH 주거복지본부장은 "LH 마을 코디는 입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자생적 문제해결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지속가능한 주거 서비스 운영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지역본부에서 성남 도촌지구 임대주택 마을 코디네이터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돌봄세상을 공식 업무 파트너로 위촉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