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통장단과 ‘생활밀착’ 현안 해결한다
송파구, 통장단과 ‘생활밀착’ 현안 해결한다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2.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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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동 ‘동(洞)·통(統)아리 현장 개척단’ 운영
‘카톡 활용’ 통장 44명이 현안 아이디어 제안
서명호 오금동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도로 위 대형차량 부정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통아리와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송파구)
서명호 오금동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도로 위 대형차량 부정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통아리와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송파구)

서울 송파구는 지역 현안을 주민과 함께 해결하고자 오금동에서 ‘동(洞)·통(統)아리 현장 개척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통장단을 비롯한 다양한 직능단체는 지역사회의 일선에서 구정 홍보, 주민의견 수렴 등 행정과 주민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방위훈련 통지서 전달부터 위기가정 발굴, 복지사각지대 해소까지 앞장서며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지난 1월 오금동에서는 동장과 통장단을 중심으로 ‘동(洞)·통(統)아리 현장 개척단’을 구성했다. 지역사회와 주민이 협력해 더욱 살기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동아리 모임이다.

동아리 구성원으로는 지역사정에 밝은 44명의 통장단이 주축이 됐다. 그 외 직능단체, 지역구 의원, 주민 등 오금동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은 민원사항과 정책 아이디어, 미담사례 등 지역 곳곳의 이야기를 동장에게 전달한다. 여기에 자유로운 의견 수렴을 위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활용, 신속한 연락 체계를 갖췄다.

주민들이 동장에게 각종 현안을 전달하면 동장은 제안자, 주민 등과 함께 골목회의를 통해 현장을 확인한다. 이후 동아리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합의점을 도출, 최종 처리방향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안 중 자체해결 가능한 사항은 즉시 처리하고, 중·장기적 해결이 필요한 사항은 구청,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처리할 계획이다.

구는 최근 관내 중학교 통학로에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는 제안을 반영해 오는 3월 반사경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정주차 해소, 도로 파손 복구, CCTV 설치, 가로등 센서 보수 등 생활밀착형 개선사항이 제안되어 현재 적극 검토 중이다.

서명호 오금동장은 “‘동(洞)·통(統)아리 현장 개척단’을 통해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을 실천해 성숙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