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경관 개선 및 난간 설치로 보행 안전 확보
서울 강남구가 지난달 골목길의 가치를 되살리고 주민의 거주환경을 개선하는 대치동 은행나무 골목길 재생사업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개발로 사라져 가는 골목길을 보존하기 위한 것으로, 삼성로64길에 자리한 580년 된 보호수인 은행나무의 장수와 마을의 안녕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한티골 은행나무 문화축제’에서 착안했다.
구는 이곳에 어린이 통학로 구간에 보도블록을 신설하고, 야간 경관 개선 및 난간 설치로 불법주차로 인한 차량 통행불편 및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까지 줄였다.
또 조경 시설로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도로 바닥에는 은행잎을 그려 골목의 특색을 살렸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개최된 문화축제의 제수용품, 행사비 등을 지원해 원활히 이뤄지도록 했다.
김현정 도시계획과장은 “올해는 어린이 그림전시회 및 원예 교육 등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재생 가능 지역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모두가 행복한 도시, 강남의 실핏줄 같은 골목길을 살려 일·삶·문화가 어우러진 쾌적한 정주여건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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