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철원·화천 '멧돼지 돼지열병' 연이어 발생…전국 173건
연천·철원·화천 '멧돼지 돼지열병' 연이어 발생…전국 173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2.10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역울타리 안 폐사체 3마리 발견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제공=환경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제공=환경부)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화천군에서 야생멧돼지에 따른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이 연이어 발병하면서 전국적인 발생건수는 173건으로 늘었다.

10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하 과학원)에 따르면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앞서 2월7일 연천군 중면과 철원군 근남면, 화천군 상서면이다. 이들 폐사체는 각각 환경부 수색팀과 철원군 직원,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연천군과 철원군, 화천군은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소독과 함께 사체를 매몰했다.

과학원은 9일 폐사체 정밀검사를 통해 ASF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연천군에서만 멧돼지 돼지열병은 50건, 철원군 20건, 화천 53건이 발생됐으며, 전국적으로는 총 173건이 됐다.

정원화 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폐사체들은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됐으며, 이 지역에서 또 다른 폐사체가 있는지 군부대와 협력해 수색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