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신종 코로나' 피해 화훼농가 돕는다"
창원시 "'신종 코로나' 피해 화훼농가 돕는다"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0.02.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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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신종 코로나' 피해 화훼농가 돕는다"

경남 창원시가 ‘3대 꽃 사랑 운동’으로 화훼농가에 희망을 전달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입학식과 졸업식 등 각종 행사 취소 및 축소로 화훼농가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연중 최대 꽃 소비철인 2월 출하에 맞춰 자식을 기르듯이 정성들여 기른 꽃들이 유통되기 전 현장에서 폐기처분되는 등 역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국화·안개초 생산량 각각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에 이어 계속된 행사 취소 등으로 수요가 대폭 줄어 화훼재배 농가들이 판매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창원농업기술센터 오성택 소장은 “최근 국화 주소비처였던 일본에서 수입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국화 농가를 돕고자 농림축산식품부 및 경남도에 중국산 저가 화훼류 수입을 일시 중지·축소 요청할 계획이며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 온 1-Table 1-Flower 캠페인과 더불어 시 3대 꽃 사랑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혔다.

3대 꽃 사랑 운동은 자녀나 친지 졸업과 입학 시 축하의 꽃을 전하는 사랑나누기, 각종 기념일에 기쁨의 꽃을 전하는 마음나누기, 장례식 조문 시 꽃을 전하는 위로나누기 등이다

시 관계자는 “3대 꽃사랑 운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시 공무원, 관내 유관기관 및 초·중·고교, 대학교 등에 3대 꽃 사랑 운동 참여 협조 요청을 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