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는 풀뿌리 마을자치를 실현하고 시민주권 강화를 위한 주민자치회가 발전단계에 들어선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단계별로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태동단계로 8개 읍‧동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했다. 올해는 발전단계로 7개 면‧동의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부터 17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주민자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5일 남면에서 진행했으며 오는 12일은 후평 3동에서 실시된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될 경우 주민자치기구로서의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의 경우 주민에게 권한이 없어 마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었다. 반면 주민자치회는 마을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 등을 거쳐 직접 정책에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자치분권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현 정부 정책에 맞춰 주민자치회 전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주민자치회 안전단계로 25개 읍면동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춘천/조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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