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종코로나 인한 국가·지역 경제 어려움 없도록 최선"
文대통령 "신종코로나 인한 국가·지역 경제 어려움 없도록 최선"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2.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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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 방문 후 주민 간담회 실시
"정부 안전조치 따르면 상황 넘길 수 있어… 소비활동 평소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중국 우한 교민들이 임시 생활하고 있는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 인근 맹동혁신도시출장소에서 진천·음성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중국 우한 교민들이 임시 생활하고 있는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 인근 맹동혁신도시출장소에서 진천·음성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내수 위축 우려에 대해 "국가·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작용하지 않도록 여러 대책을 세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 발원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이 임시로 머물고 있는 충북 진천 임시생활시설을 방문해 안전 점검에 나섰다. 문 대통령의 현장 직접 방문은 신종 코로나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해소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점검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등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교민의 소소한 불편을 다 해소해드린다 해도 2주간 격리생활이 불편하시지 않겠나"라며 "입덧이 심한 임산부도 있다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안전히 지낼 수 있게 챙겨달라"고 각 부처에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 방문 이후 충북 진천·음성 지역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신종 감염병에 대해 모르는 점이 많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여러 가지 감염병을 (경험)해 보면서 이젠 감염병의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 또 우리가 충분히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지, 허점이 무엇인지, 어떤 점을 더 보완하면 될지 이런 것을 이제는 많이 알게 됐다"며 "국내 상황을 그동안 겪으면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신종 감염병이긴 하지만 이 질병을 대한민국 사회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제 분명하게 확인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며 "정부의 홍보에 귀를 기울이면서 취해야 되는 안전조치를 취하고 따르면 충분히 안전하게 이 상황을 넘길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 달라"고 설득했다.

이어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가급적 자제해야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경제·소비 활동 등은 위축됨이 없이 평소대로 해도 되겠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같이 발언한 이유는 중국 우한 교민을 맞이한 진천·음성 지역 경제가 자칫 신종 코로나 문제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