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작년 영업익 5220억원…“당기순익 업계 최고 수준”
현대오일뱅크, 작년 영업익 5220억원…“당기순익 업계 최고 수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06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090억원…전년比 흑자 돌아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220억원을 나타내 전년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21조1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129억원으로 22.5% 줄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1753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의 매출 대비 당기순이익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규모의 열세에도 주요 경쟁사보다 높은 31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경쟁사들의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에 못 미치는 것과 대조적이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한때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업황이 부진했던 정유 부문에서 영억이입 3306억원, 영업이익률 1.7%로 선방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저유황 선박유 시장에 빠르게 대응한 결과라는 게 현대오일뱅크 측의 설명이다.

또 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과 카본블랙, 유류저장사업 등 비정유 부문에서 연간 영업이익 191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지분법 적용 대상 회사까지 합산한 기준으로 현대오일뱅크의 비정유 부문 영업이익 비중은 47.6%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