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작년 영업익 1093억원…전년比 18% 감소
SK네트웍스, 작년 영업익 1093억원…전년比 18% 감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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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3조541억원…전년 대비 3.2% 증가
지난해 4분기 일회성 요인 반영 악영향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13조5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순손실은 122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464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분기 매출은 2조5331억원, 당기순손실은 1607억원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사업인 홈 케어(SK매직)와 모빌리티(SK렌터카 등) 사업이 창출한 수익 비중이 전체 사업의 과반이 크게 넘는 60%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홈 케어와 모빌리티 사업의 수익 비중은 지난 2017년 21%에서 2018년 31%로 점차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61%로 급증해 SK네트웍스의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보통신사업의 경우 전반적인 단말기 수요 감소에도 유통 정보통신기술(ICT) 디바이스 다각화, 인공지능 기반 중고폰 ATM 출시 등 사업 강화 노력을 통해 800억원대 수익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무역환경 악화에 따른 중동 사업 미회수 채권 전액에 대한 손실 처리와 호주 석탄사업 철수 결정으로 인한 지분가치 손실 발생 등 일회성 요인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K네트웍스 측은 “하지만 이는 잠재적 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회계반영을 통해 앞으로 불안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했다는 점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욱 확고히 했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직영주유소 매각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를 마무리하고, 재무구조 안정화와 홈 케어, 모빌리티를 축으로 하는 성장사업 육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별로 적합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 느끼는 문제 해결과 사업모델 진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 경영전략과 업의 본질적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을 발굴하고, SK매직의 말레이시아 시장 안착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잠재적 불안 요소를 지난해 말 과감히 정리하면서 성장과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새로운 10년을 여는 ‘고객 지향 디지털 컴퍼니의 원년’으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 창출에 힘써 고객과 투자자, 사회, 구성원을 행복하게 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