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우한’ 방문 숨긴 1명→4000여명 접촉
중국서 ‘우한’ 방문 숨긴 1명→4000여명 접촉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2.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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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돌아와 필리핀서 왔다 거짓말 후 외부활동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에서 도시가 봉쇄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악화일로인 가운데 감염증 피해사례가 가장 많은 후베이성 우한시 방문 사실을 감추고 여러차례 대규모 연회 및 결혼 피로연 등에 참석한 남성과 접촉한 4000여명이 자가격리 됐다. 

5일(현지시간) 신경보와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진장에 거주하는 A씨는 우한을 다녀 오고도 필리핀에서 왔다고 거짓말을 해 그와 접촉한 수천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씨는 춘제(중국 최대 설 명절) 연휴 기간 30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연회에 다녀왔고 결혼 피로연 등에도 참석했다. 

이에 대해 신경보는 “더욱 더 분노가 일어나는 이유는 A 씨가 일부러 우한 방문을 숨기고 대규모 연회에 참석해 사람들과 술자리 게임도 한 것이다. 마치 움직이는 전염원처럼 무고한 사람들을 전염시켰다”고 맹비난했다.

A씨는 지난 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 판정을 받았고 이후 A씨와 관련된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밀접 접촉자 4000여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글로벌타임스는 보도를 통해 A씨가 현재 공안에 구류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접촉자가 더 있는지에 대해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A씨에 앞서 산둥성 웨이팡의 B씨는 후베이성과 인접한 안후이성을 방문한 사실을 일부러 숨긴 후 병원 진료를 받았다. 이로 인해 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의료진 68명을 포함한 117명이 격리됐다.

쓰촨성 야안에 사는 C씨도 우한을 방문하고도 그 사실을 숨긴 채 병원 진료를 받는 등 외부활동을 해 의료진 30여명을 포함한 100여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조치됐다. 

이처럼 우한 방문을 숨긴 채 외부활동을 한 이들의 소식이 알려지자 글로벌타임스는 7만8000명이 참여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1%가 ‘접촉 이력’을 숨기는 행위 등을 사회 신용에 반영해야 한다는데 찬성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고의로 방문 사실을 숨기는 사례가 늘자 헤이룽장성 고급인민법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알면서도 그와 같은 행위 등을 해 관련 범죄를 저지를 시에는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긴급통지 했다. 

daisylee19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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