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처인구 마성리 주민들 쓰레기 처리 ‘곤혹’
용인 처인구 마성리 주민들 쓰레기 처리 ‘곤혹’
  • 김부귀 기자
  • 승인 2020.02.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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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선 대로변 건너 마을회관에 버려…교통사고 위험 노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일대 주민들이 야간에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8차선 대로변을 건너 마을회관까지 쓰레기를 직접 들고 가서 버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노약자가 봉투를 들고 건너기에는 더더욱 위험하고 건널목 신호도 짧고 안개도 자주 끼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6일 주민들에 따르면 쓰레기 회수 차량이 주1회 마을회관에서 회수를 하는데 멀리 떨어진 가구에서는 걸어서 30분이나 걸린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은 이지역이 안개가 자주 출몰해 10미터 앞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읍사무소에 조속한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주민 이모씨(63)는 “일반 쓰레기도 문제지만 음식물 쓰레기는 모두 자가 처리를 하고 있어 환경오염을 시가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정모씨(58)도 “주민들이 쓰레기를 출퇴근 시간에 차에 싣고 마을길 길바닥에 불법으로 투기를 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며 “시에서 마을 2곳 정도를 지정해 집하 처리장을 확보해 주민들의 위험과 불편을 해소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포곡읍 담당자는 “위험하게 쓰레기를 버리는 줄은 미쳐 파악하지 못했다”며 "주민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용인/김부귀 기자

acekb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