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상임위 중심 국회 시금석돼야”
“4월, 상임위 중심 국회 시금석돼야”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04.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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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결국 대화와 타협 통해 해답 내게 될것”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 ‘민본21’ 간담회 김형오 국회의장<사진>은 2일 “이번 4월 국회는 상임위 중심 국회로 가는 실질적 시금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 ‘민본21’이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조찬 간담회에서 “정치 개혁은 말로만 되지 않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공천으로부터의 자유, 정당으로부터의 자유, 선거구민으로부터의 자유 등 세 가지 문제를 고치는 것이 정치개혁의 본질”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물론 당론도 필요하지만 국가 정체성이나 당의 존립 이념 같은 근본적 문제와 관련된 것에 국한해야 한다”며 “상임위에 맡겨두면 의원들이 결국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답을 내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공천 문제와 관련,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을 공천에 연계해야 한다”며 “‘계보끼리 나눠먹기’, ‘공천심사위원끼리 나눠먹기’ 식으로 비치는 공천이 아니라 일정한 평가 기준을 갖고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선거구민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이 지역에 얽매어서 언제 국가적 차원의 의정활동을 하고 정책을 다룰 수 있겠는가”라며 “국회의원이 지역구민으로부터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선거구제 문제를 중장기적 안목에서 연구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시서민 주거문제와 관련, “재개발 지역 내 임대주택을 활성화시키고, 작은 평수의 집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재개발 이후에도 그곳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정부가 장기 저리로 융자를 하거나 토지는 소유하지 않고 건물만 갖는 토지환매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순환용 아파트를 지어서 재개발 되는 동안 2∼3년간 살 수 있는 집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는 재개발이 완료되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나가고 다른 재개발 지역 사람들이 들어와 사는 임시거주 아파트라는 개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