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투자 대폭 감소
1분기 외국인투자 대폭 감소
  • 오승언기자
  • 승인 2009.04.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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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 7700만 달러 ‘전년比 38.2% ↓’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2일 발표한 '2009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에 따르면 1분기 FDI는 신고기준 16억7700만 달러로 전년동기(27억1500만 달러) 대비 38.2% 감소했다.

신고건수 역시 전년동기(865건) 대비 8.9% 줄어든 788건을 기록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올해 전세계 FDI가 21%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세계은행은 신흥국 FDI가 31%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녹색성장과 관련된 전기·전자, 화학 등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전년 동기(7억2500만 달러) 대비 26.0% 증가한 9억1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투자(3억300만 달러, 445%)는 증가했지만 금융·보험업 투자(2억100만 달러, -680%)가 큰 폭으로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1% 감소한 7억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형태별로는 해외 현지에 직접 투자해 새 사업장을 여는 '그린필드(Greenfield)형 투자'의 경우 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8억18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1.0% 증가했지만 부동산·임대 물류업 등 서비스 부문에서 감소(6억6500만 달러, -50.3%)하며 전년동기 대비 14.0% 줄어든 14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수합병(M&A)형 투자도 서비스업 투자(9200만 달러, -84.6%)가 눈에 띄게 줄어들며 80.8% 감소한 1억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투자가 6억6100만 달러로 전분기(9.3%)에 비해 비중(39.4%)이 크게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투자는 5억3500만 달러로 전분기(56.7%)에 비해 비중(31.9%)이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1억 달러 이상 대형 투자가 8억74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했으며 1억 달러 미만의 중소형 투자는 56.0% 줄어든 8억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증액투자가 93억7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42.0% 감소했으며 신규투자 역시 4억9600만 달러로 46.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