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과 두 번째 회동…"협조·소통 당부"
추미애, 윤석열과 두 번째 회동…"협조·소통 당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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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검 청사 내 법무부 대변인실 마련 감사
6일 오전 대검찰청을 찾아 구본선 대검차장의 안내를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에서 4번째). (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대검찰청을 찾아 구본선 대검차장의 안내를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에서 4번째).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또다시 회동했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전격 방문해 윤 총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 심우정 기획조정실장 등 참모들이 배석한 가운데 35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번 회동은 추 장관이 먼저 대검 방문을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달 7일 윤 총장이 취임 인사차 정부과천청사를 찾아 추 장관을 예방한 이후 이날 두 번째 회동이 이뤄지게 됐다.

추 장관의 대검 방문은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내 마련된 법무부 대변인실 개소식에 참석하는 계기로 검찰 측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수사구조 개혁 작업과 관련해 협조와 소통을 당부하기 위함이었다.

추 장관은 대변인실 개소식에 참석해 “마을에 갔으면 옆 마을에도 인사를 하면서 들어오는 게 예의”라며 “들러서 환담했는데 오늘 이 공간이 마련될 수 있게 도와줘서 감사하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권력기관 개혁을 앞두고 법무부와 검찰 사이에 협조할 일이 많지 않겠냐”며 “대통령도 국가수사의 총역량을 유지하면서 개혁하라고 말씀하셨다. 서로 소통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이번 개소식은 중요하다. 윤 총장도 이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4일 법무부가 청와대 하명수사나 선거개입 등 사건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