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거래대금 올들어 최고
코스피 거래대금 올들어 최고
  • 박재연기자
  • 승인 2009.04.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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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7871억원 기록 … 43.61P 급등 1276.61 마감
환율, 사흘째 급락 1330원대 ‘안착’ … 1334.5원

2일 코스피지수가 전일보다 43.61포인트(3.54%) 급등해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거래대금도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7조7871억원을 기록해 올해 종전 최고치인 7조6504억원(1월 7일)을 뛰어넘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11일 8조1442억원을 기록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날 거래량도 7억2024만주를 기록해 올들어 3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대 거래량 기록은 지난 2월 25일 7억3524만주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개인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증시가 다시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중국 등 아시아증시 동반 강세에다 환율급락에 힘입어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전날보다 21.02포인트(1.70%)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큰폭의 하락없이 강하게 솟구치면서 1280선에 근접했다.

이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면서 일본 닛케이지수가 4.4% 급등마감했고, 한국시간으로 3시 6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5.56% 오르는 등 아시아증시가 동반 급등에 나섰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5원 급락한 1334.5원으로 마감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주(7.87%)와 은행주(5.78%)가 급등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건설주는 미분양 주택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잔액 부실화 등이 최악의 시점을 지났다는 기대감과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에 두산건설과 한일건설, 태영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부건설(14.02%), 대림산업(11.21%), GS건설(10.82%) 등 대부분의 건설주도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수급상으로는 오랜만에 급등장을 만난 개인은 적극적인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8000억원을 넘게 팔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0억원, 476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큰 폭의 상승세와 함께 거래량과 거래금액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거래금액은 7조787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2월 11일 기록한 8조1442억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행진을 이어가며 1330원대에 안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0원 급락한 133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55.0원으로 출발한 뒤 하락폭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코스피지수 상승폭이 확대되면 급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지대로 인식된 1350원선이 무너지자 환율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한때 1335.0원까지 밀렸고 1330원대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다 외환보유액 증가와 경상수지 대규모 흑자 전망 등 펀더멘털 개선 요인 등도 전반적인 달러화 매수 심리를 제한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은행권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 심리가 강화된 것 같다"며 "예상치 못한 악재가 부각되지 않는 한 단기적으로 1320원대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