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친환경차 핵심부품 기술개발 지원 본격 시동
정부, 친환경차 핵심부품 기술개발 지원 본격 시동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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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자립형 3세대 xEV산업 육성사업 공고
2025년까지 총 사업비 3856억원 규모 지원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정부는 글로벌 미래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 핵심부품 기술개발 사업에 3856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자동차 패러다임이 미래차로 변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친환경차의 주행거리 확대, 충전시간 단축과 함께 안전·편의성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차 핵심부품 개발을 지원하는 ‘시장자립형 3세대 xEV산업 육성사업’을 2월7일 공고한다.

xEV는 전기구동차를 뜻하며, 전기차(BEV), 연료전지차(FC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아우른다. xEV사업은 친환경차 대중화시대의 조기 개막을 위한 시장경쟁력을 갖춘 소비자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xEV 핵심부품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에 관계부처가 합동 발표한 미래차 산업 발전 전략 중 친환경차 세계시장 선도 과제 이행의 일환이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6년간 국내 중소·중견 자동차부품기업을 대상으로 총 3856억원(국비 2740억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1차년도 사업으로 지정공모형 24개 과제(390억원)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내년 이후 순차적으로 47개 과제를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달 7일부터 3월6일까지 공고한 이후 3월 중 선정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중점 지원 분야는 △배터리팩 소형, 경량화 등 ‘에너지 저장·충전’ △모터 효율 개선 등 ‘구동·전력변환’ △열관리시스템 최적화 등 ‘공조·열관리’ △내구성 등 수소연료전지 분야 핵심부품 개발 등 4개 분야다. 이들 지원과제는 지난해 10월부터 과제기획에 착수해 산업계 전문가와 다양한 수요·공급기업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도출했다.

산업부는 자동차산업의 생태계가 중요한 만큼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수요 연계가 가능한 사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의 체질 개선을 지원해 미래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