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청권 3만6000연가구 분양 예정…충남 '최다'
올해 충청권 3만6000연가구 분양 예정…충남 '최다'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2.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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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전·세종 청약경쟁률 전국 최고 수준
계룡·금산 등 공급 뜸하던 지역도 분양 준비
이달 충남 계룡시 계룡대실지구 3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 조감도. (자료=삼성물산)
이달 충남 계룡시 계룡대실지구 3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 조감도. (자료=삼성물산)

지난해 전국 최고 수준 청약경쟁률을 보인 대전과 세종 등을 포함한 충청권에서 올해 아파트 3만6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계룡시과 금산군 등 공급이 뜸하던 지역에서도 신규 공급을 준비 중이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대전·충청권 분양 예정 아파트는 총 40개 단지 3만6093가구(임대 제외)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22개 단지 1만7653가구로 가장 많고, 대전이 12개 단지 1만1580가구로 뒤를 잇는다. 충북에서는 6개 단지 6860가구가 예정됐다.

지난해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대전시와 세종시를 중심으로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였다. 대전은 지난해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55.46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세종 경쟁률은 44.06대 1로 뒤를 이었다.

특히, 대전은 집값 상승세도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집값 상승률은 6.82%로 전국 시·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충청권 분양 시장이 대전을 중심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청역경쟁률과 집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대전시와 세종시를 중심으로 충청권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며 "올해는 대전뿐만 아니라 한 동안 공급이 없었던 계룡시와 금산군 등에서도 신규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달 충남 계룡시 계룡대실지구 3블록에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8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계룡시에 공급하는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대실지구 내 최대 규모다. 단지 바로 옆에 이케아(예정)가 들어서며, 중심상업지구(예정)도 도보 거리에 예정됐다.

삼호는 이달 충남 금산군 중도리 188-48 일대에서 'e편한세상 금산 센터하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금산군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461가구로 구성된다.

또, 우미건설은 오는 4월 대전시 유성구 구룡동 둔곡지구 3블록에서 '대전 둔곡지구 우미린(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64~84㎡ 총 760가구 규모며, 단지 옆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동양건설산업은 오는 3월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운동동 동남지구 B5블록에서 '청주 동남 파라곤(가칭)'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7~84㎡ 총 562가구 규모로 계획됐으며,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부지와 고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cdh4508@shinailbo.co.kr